사진= 방송화면 캡처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예비 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과정이 정상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3000 송이의 장미와 함께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건모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장지연이) 계속 밀고 들어왔는데 내가 계속 밀어냈다"며 "그런데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다 내 안에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 신부의 어디가 좋았냐는 물음에 "다 좋았다. 나는 결정하기가 힘들지 추진력은 끝"이라며 "근데 내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빨리 했나 싶다"라고 말했다.
장지연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측은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 드는 느낌이었다. 안아주고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한테는 나 아니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저를 처음 만났을 때랑 지금까지 오는 5개월 동안 오빠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의 발언을 토대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김건모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의혹이라는 말을 썼지만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대응하겠는 뜻을 밝혔다.
'미우새' 방송사 측은 "김건모 씨 출연 내용은 예정대로 방송됨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전하고 8일 예정대로 김건모의 프러포즈 장면을 편집없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프로포즈 방송을 내보내다니...피해자라는 사람말이 사실이면 분노가 극에 달할 듯", ""방송이면 객관적이어야 하지 않나? 피해 여성이 보면 악몽이 떠오를 듯" 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의혹 가지고 왜 난리",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니 욕하지 말자, 확실히 밝혀지면 그때 욕해도 늦지 않다"라는 반박도 눈에 띄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