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앞으로 휠체어·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이 모바일 앱을 통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2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 그리고 편의·안전시설 정보가 담긴 역사(驛舍)데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역사정보는 전국 도시철도 1,010개 역사 중 981개 역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철도역사의 기본적인 도면과 함께 편의시설 위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엘리베이터·휠체어 리프트 등)을 활용한 이동경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발빠짐 사고예방 등을 위해 승강장의 탑승위치 별 승강장-차량 간격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데이터를 개방하는 방식은 민간이 앱·서비스 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산업정보센터 사이트에서 정보관리를 담당하여 안정적인 정보 공개 및 정보 관리, 잔여 역사 정보 추가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카카오와 협업하여 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를 시범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나, 경로안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정보공개가 서비스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