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서울중구 1호점인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가 지난 22일 개소식을 열고 25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중구형 버전이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에게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센터는 신당경로당 3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정원은 25명이다. 학기 중에는 오후1시부터 오후8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센터의 탄탄한 돌봄 운영 계획이다. 센터장 포함 전일제 교사 2명이 아이들을 전담하며 시간제 교사 2명을 더 배치해 빈틈없는 돌봄에 나선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기주도 계획 아래 숙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원 차량 이용도 돕는다.
오후 3시, 오후 6시 2회에 걸쳐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인상적이다. 3D펜, 메이커로봇, 토탈미술, 종이접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가질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타구와 달리 방과후 전문 강사를 외부에서 별도로 섭외해 돌봄교사는 오직 돌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센터 이용과 프로그램 이용은 전액 무료다. 양질의 간식과 석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방학 때는 점심도 제공된다.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센터 출입시 문자서비스도 제공된다.
맞벌이 학부모들이 원하는 돌봄 요건을 제대로 파고 들어 센터 개소 전부터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구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돌봄과 교육 강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타 자치구에 비해 인구수가 적은 점을 강점으로 살려 아이들이 미래의 기둥으로 자라는 데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2019년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와 함께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는 등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구는 이 여세를 몰아 학교밖 돌봄센터인 '중구 모든아이 센터'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교안팎으로 빈틈없는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호점인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 중림센터, 손기정센터가 개소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 구는 관내 기업과 대학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돌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도 발굴할 방침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아이들은 곧 우리의 미래"라며 "학부모들이 맘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