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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식료품 지출 줄고 보건·의료비 늘어

입력 2019-11-18 09:58:09 수정 2019-11-18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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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늘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교육비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로 가구의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는 추세다. 17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평균 연령은 1998년 32.3세에서 2018년 41.7세로 20년간 9.4세 늘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14.3%로 유소년 인구 비중 12.8%를 넘어섰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0세로 1990년 대비 각각 5세씩 높아졌다. 가구 구조에선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28.6%를 차지했고, 이어 2인 가구(26.7%), 3인 가구(21.2%), 4인 가구(17.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우선 가구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주류 음류 포함) 비용이 크게 줄었다.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의 26.6%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이었지만 2018년에는 14.0%로 낮아졌다. 특히 20∼30대 가구의 감소폭(27.3%→10.5%)이 가장 컸다.

저출산과 만혼, 비혼 인구가 많아지면서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 비중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교육 증가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교육비 지출 비중은 2009년 13.8%로 정점을 찍더니 2018년 7.2%까지 감소했다.

반면 고령 인구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높아졌다. 특히 60대 이상의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이 7.1%에서 11.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11-18 09:58:09 수정 2019-11-18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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