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 내 이주노동자 자녀를 위한 영유아 보육센터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5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방문은 2017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유니세프한국위회를 통해 지원한 호치민 지역 영유아 보육 사업 활동 중 하나로 이뤄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 및 관계자와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커뮤니케이션본부 상무, 승무원 8명이 동행하여 Mam non 8(맘 논 8)과 Thao Nguyen Xanh(타오 응우옌 샨) 보육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지인 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이자 최대 인구 밀집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밀려드는 이주노동자들과 그 자녀들에 대한 보호 문제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호치민에는 일터로 나간 부모 대신 어린이를 보살펴주는 사설 보육센터가 약 106개 있지만, 매달 미화 약 70달러의 원비를 지불해야 하기에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정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는 실정이다. 가정 보육시설은 월 50달러 수준으로 사설에 비해 저렴하지만 교육 커리큘럼이나 내부 시설 면에서는 공립 보육센터에 비교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시아나항공은 호치민 내 보육 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 관계자 및 지역사회, 학부모, 교사 등과 보육환경 개선에 대한 워크숍 및 캠페인을 진행해 보육에 대한 사회 전체의 공동 책임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함께 현장을 방문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중점 추진 중인Schools for Asia 프로그램(아시아 개도국 어린이를 위한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베트남에서도 특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가 교육을 통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아시아나항공과 베트남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 행사에 동행한 아시아나항공 조영석 상무는 “25주년 동안 유니세프와 함께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 누적 금액이 145억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와 더불어 더욱 뜻 깊은 사업을 함께 하고자 ‘베트남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니세프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설립된 1994년부터 25년간 ‘사랑의 기내 동전모금’ 캠페인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지원해 온 최장수 후원기업으로 그간 지구촌 어린이를 후원한 금액이 145억 원에 달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