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일 전국 대다수 지역의 미세먼지농도가 나쁜 수준이라는 환경공단(에어코리아) 발표에 따라 건강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기저질환자)에게는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수칙으로는,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시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과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흡연은 미세먼지를 유발함은 물론 호흡기질환, 천식 등의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고, 활동 시 흡연장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 흡연에 주의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며,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실외 근무자 등 장시간 실외에서 활동 시에는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한다. 이 때 마스크 착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에 따라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실내에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쌓여 공기 교환이 필요하므로,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여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중과 조리 후까지 반드시 환기하도록 한다.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나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제1원칙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는 장시간 실외 작업자는 물론, 기저질환자,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등 미세먼지에 보다 취약한 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미세먼지에 대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11-01 13:40:23
수정 2019-11-01 13: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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