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래 협상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쌀 등 우리 농업의 민감분야는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협상할 권리를 보유·행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래 새로운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이미 확보한 개도국 특혜는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며 미래 협상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전한 국가들이 WTO 내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아 특혜를 받고 있다며, WTO가 이달 23일까지 진전된 안을 내놓지 못하면 해당 국가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미국 차원에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