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질병관리본부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접종 후 출국할 것을 21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었다가 10월부터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10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해외여행력이 있는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라는 공통점이 있고,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등 면역 증거가 없다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역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을 최소 1회 맞아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 역시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이나 베트남·필리핀 등을 방문한 후 입국 시에는 발열·발진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