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공립유치원 학급당(만3~만5세) 유아수를 연차적으로 학급당 1명씩 감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수는 만3세 18명, 만4세 26명, 만5세 28명으로 이뤄진 지난 2006년 정원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학급당 유아수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1명씩 감축해 7대 광역시 평균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부산지역 유치원 학급당 유아수의 정원 기준이 바뀌기는 지난 2006년 이후 14년만이다.
또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공립유치원 정원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신설 또는 변경 인가시에는 공립유치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과 매입형유치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2021년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학급당 유아수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정숙 부산시교육청 지원과장은 “학급당 유아수 감축으로 유아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충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등 유아들에 대해 더 좋은 교육환경과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부산의 국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이 타 시도 보다 낮아 2022년까지 취원율 40%를 달성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