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설 이용 아동이 수족구병 등 전염성 및 유행성 질병에 감염돼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등에 갈 수 없게 된 경우 보호자가 긴급하게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그 동안 꾸준한 제도 개선이 진행됐다. 소득기준과 무관하게 50% 정부가 지원하던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을 적용해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경우 이용금액의 75~85%를 정부지원 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또한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지연되어 긴급한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존 문제점을 고쳐 카드 없이도 사전에 이용요금을 계좌 이체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아울러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던 아동이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도 신청한 경우 기존에 해당 아동을 돌보던 아이돌보미를 우선 연계토록 해서 아동과의 애착관계 및 기존 돌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서비스제공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이용자가 아이돌보미를 직접 선택하는 '바로연계 서비스'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야간 및 주말 등 긴급한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는 정부지원 결정 처리를 받은 후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에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정심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아이돌봄서비스는 이용자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면서 "특히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는 긴급 돌봄 공백이 생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며 앞으로도 지속적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