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독성 생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은 야생버섯이 많이 나는 계절로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 주변에서도 여러 종류의 버섯이 목격된다.
그러나 이 중에는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과 같은 맹독버섯도 존재한다. 만약 이와 같은 버섯을 식용으로 착각해 섭취하면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등산과 야영을 할 때 반바지 등 짧은 옷을 입거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하면 뱀에 물리거나 말벌에 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 있으며 뱀에 물렸을 때 흥분하면 혈압이 높아지며 체내 독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물린 부위의 독을 빼기 위해 칼로 상처를 내서 독을 뺴야 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물린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해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독사에게 물렸다면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어 혈액 순환을 억제하고 3~4시간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 벌집을 발견하면 이를 자극하거나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웅크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국립공원은 관할 구역 내 모든 임산물 채취를 금지하고 있으며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를 어길 시에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