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으로 촉발된 대학가 촛불집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가 사실상 물반 고기반이다. 실제 서울대생들이 집회에 더 많은지, 서울대생 집회를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엔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하는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열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비판했다. 그는 “조국 후보를 둘러싼 일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국회 인사청문회의 도입취지가 능력과 자질검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정된 사실에 따라 후보자에 관한 판단을 형성하는 게 중요한데, 무조건 조국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논문 제 1저자로 등재된 게 이해가 되느냐","장학금을 '먹튀'해서 촛불 든 것이다, 학생들 보시고 말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반정부시위하는데 얼굴을 까고 하라고? 제정신인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유시민의 발언 100% 공감합니다"," "역시 유시민이다. 이나라가 온통 진흙탕이 된 것은 자유한국당과 무분별한 저질언론때문이다"와 같이 유 이사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