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9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월은 가을걷이가 시작되고 배추, 무 같은 가을 작물을 심는 시기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3~2018) 농기계 사고발생은 7,471건, 사상자 7,066명 이었다. 이 중 9월 농기계사고발생은 842건, 사상자는 821명이었다. 사고는 운전부주의(50.1%, 추락‧전도 등)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밖에 안전수칙 불이행(14.2%), 정비불량(1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령층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농가인구 비중은 1970년대 4.9%에서 2013년 37.3%였다. (출처: 농가인구의 고령화 지표 현황과 과제, 국회입법조사처)
농기계를 사용해 좁은 농로, 굽었거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천천히 가고, 길 가장자리에 보호 난간이 없거나 풀이 무성한 경우 안쪽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농기계를 조작하는 것은 사고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제하여야 한다.
등산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9월은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로 등산객이 늘면서 등산 사고도 연간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사고는 주로 등산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12,382건(33%)로 가장 많았다.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고 경사로를 오르거나 내려올 때는 낙엽 등으로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9월은 쾌청한 날씨로 국민들의 야외활동이 늘면서 자전거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2017년 자전거 사고현황 발생 5,330건, 사상자는 5,342명이었다. 9월 발생사고는 688건, 사상자는 691명이었다.
사고는 운전부주의 3,239건(61%), 충돌‧추돌 1,304건(24%), 안전수칙 불이행 710건(13%) 순으로 발생했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권장속도(20㎞/h)와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모를 써야 한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9월은 가을의 초입으로 농기계, 등산, 자전거 등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해당 활동을 하는 국민들께서는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사고를 예방해 주시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