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OECD 국 중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9세∼17세 아동 청소년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7점으로 2013년 조사 때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OECD 회원국 평균 7.6점 보다 1점이나 낮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동 청소년의 행복도는 소득수준이 낮을 수록 낮았고,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이 양부모 가정보다 낮게 나타났다.
빈곤 가정 아동과 비(非) 빈곤가정 아동 간 점수 격차도 컸다. 빈곤 가정 아동이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정도는 4.78점으로 나와 비빈곤 가정 아동(6.58점)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였다. 빈곤 가정 아동의 미래 안정성 만족도 점수는 5.95점으로 유일하게 5점대를 기록했다.
2018년 조사한 우리나라 아동·청소년(11세, 13세, 15세)의 행복도를 '2015년 OECD 웰빙지수'에서 측정한 27개 회원국 아동들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 점수는 6.62점으로 최하위였다. 한국 외 OECD 27개국의 평균 점수(7.6점)보다 무려 1점이나 낮았다.
터키가 6.63점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나왔고, 스웨덴 8.1점, 네덜란드·아이슬란드 8.0점, 핀란드 7.8점 등으로 상위권이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