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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도 '개학 스트레스' 받는다
입력 2019-08-27 09:42:01 수정 2019-08-27 0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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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의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부모의 절반 가량이 이른바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학 스트레스의 원인은 주로 자녀의 성적관리,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의 개학으로 인해 '개학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6%가 ‘그렇다’고 답했다.

개학 스트레스는 소득 형태와 자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소득형태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가정(64.6%)이 외벌이 가정(41.9%)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맞벌이 부모가 개학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자녀가 초등 저학년인 부모는 48.8%로 가장 낮았던 반면 초등 고학년(54.2%), 중학생(58.1%), 고등학생(69.2%) 순으로 자녀의 학년이 점점 높아질수록 함께 올라갔다.

학부모들이 개학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 세 가지를 꼽아 본 결과(복수응답), '자녀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67.2%)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등·하교, 학원 등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64.6%), '방학 동안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패턴을 바로잡아야 해서'(50.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녀의 친구 관계에 대한 걱정'(32.8%), '교재비·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감'(25.3%), ‘친구 학부모와의 관계, 학급 내 모임에 대한 걱정’(21.4%) 등이 있었다.

개학 스트레스 원인은 소득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65.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외벌이 가정은 '자녀의성적 관리에 대한 부담감'(76.0%)이 가장 많았다.

더불어 맞벌이 부모는 '수업 준비물이나 과제 지도에 대한 스트레스'(24.0%)가 외벌이 부모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았다. 그에 반해 외벌이 부모는 '교재비 학원비에 대한 경제적 스트레스'(36.4%)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2학기에 자녀가 꼭 이뤘으면 하는 일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37.9%), '성적 올리기'(23.4%), '친구들과 잘 지내기'(18.6%), '운동하기'(12.0%), '취미생활 갖기'(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초등 저학년(42.7%)과 고학년(38.2%)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중학생(52.7%)과 고등학생(61.5%)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성적 올리기'가 주를 이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8-27 09:42:01 수정 2019-08-27 09:42:01

#개학 , #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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