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발달지연은 부모가 쉽게 발견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고, 발견하더라도 치료방법 및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유아의 발달지연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가와 연계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오감’ 조 <유아대상 모바일 전문가 부모조언 서비스> 공모전 대상 수상 -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9년 여성가족친화 (예비)사회적기업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오감 조의 ‘유아대상 모바일 전문가 부모조언 서비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실시됐으며, 54개 조가 참여한 가운데 오감 조를 포함한 총 5개 조가 최종 선발됐다.
최종 수상한 5개 조는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혁신성, 여성가족친화와의 연관성, 관련분야 전문성 및 사업수행 의지 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대상을 수상한 ‘오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 아이의 발달문제를 조기에 포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도구와 전문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오감 조의 백지연 대표는 7년 동안 아동작업치료사로서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부모상담을 해오면서 부모가 유아를 치료기관까지 데려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치료기관 뿐 아니라 부모 양육방식, 보육기관 등의 일상생활이 유아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에 착안하여 동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워크북(익힘책)으로 청소년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심리검사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스토리앤시스터즈’와 유방암 생존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낸 ‘박피디와황배우’가 선정됐다.
박피디와황배우 조의 황서윤 대표는 유방암 수술과 치료를 마친 후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암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유방암 생존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고자 이번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이주여성 아기잠 교육 전문가 양성을 통해 영‧유아 수면 자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낸 ‘베토씨앤씨’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약계층 창작예술품 판매‧대여 중개대행 사업 계획을 낸 ‘굿임팩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화) 사회적 경제 지원기관 ‘신나는 조합’ 교육장(서울시 서대문구 소재)에서 열리며, 수상한 조에게는 소정의 사업개발비와 추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문이 제공된다.
지난 해 대상을 수상한 위드워터와 우수상을 수상한 퍼플레이컴퍼니, 나나토리 등 3개 조는 여성가족부에서 제공하는 수상기업에 대한 자문을 지원받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현재 활동 중이다.
첫 회 공모전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력단절여성과 같은 고용취약계층에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를 낸 ㈜테스트웍스가 대상을,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 시간제 대학생 아이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째깍악어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크다”라며,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으로 실현되고 나아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