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전(前)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현(現) 남편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이자 A 씨의 친아들인 B 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에서 A 씨와 잠을 자던 숨졌다. 당시 집에는 고유정과 A 씨만 있었다.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되자 A 씨는 아들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B 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을 살인 혐의, A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고유정은 제주교도소에서 진행된 수차례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 12일 첫 공판이 열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