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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52%발생…채소류는 '냉장보관'

입력 2019-08-02 09:41:37 수정 2019-08-02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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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14∼’18년) 시설별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5℃ 이상 지속되는 폭염 기간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채소류 등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되며, 묽은 설사‧복통‧구토‧피로‧탈수 등을 일으킨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52%)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학교(58%)로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30~35℃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한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하여 안전하게 보관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다.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한다. 조리할 때는 속 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하여 보관한다.

식약처는 "폭염 기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8-02 09:41:37 수정 2019-08-02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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