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2019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경진대회는 저출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4회를 맞았다. 첫 해인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하며 총 37건의 우수시책을 선정했고, 포상과 특별교부세 41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243개 자치단체가 참가했으며 이 중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52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11건을 선정했고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경상북도) ▲학교 안 모든 아이 돌봄 사업(서울 중구)가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농촌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체계를 두루 갖춘 청년마을 조성을 위한 저출산 대응 확산모델을 제시했다. 서울 중구는 구청, 교육청, 학교 간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는 교육을, 지자체는 돌봄을 책임지는 중구형 돌봄모델을 제시했다.
이 외에 강원 영월은 119안전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남 광양시는 어린이 보육재단을 설립하고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지역사회 책임으로 인식하는 의식을 확산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저출산 경진대회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치단체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노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