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특이한 식습관이 자폐증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정상아와 자폐아 등 유아 2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자폐아의 70%가 특이한 식습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아는 파스타와 빵, 치킨 너겟 등 선택하는 음식의 폭이 좁고, 식품의 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비정상적 섭식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정상아보다 15배 높았다. 자폐아는 감각이 고도로 민감해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폐아 대부분이 생후 1년에 이러한 독특한 섭식 행동을 나타낸다면서,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증은 진단과 치료가 이를수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연구'(Research in Autism Spectrum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