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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자녀 등록금', 60대는 '손주 유치원비' 걱정
입력 2020-07-08 14:02:19 수정 2020-07-08 14: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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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는 자녀 뿐 아니라 손주를 위한 경제적 부담까지 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생명이 7일 한 대형 카드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자녀 관련 카드지출은 등록금(23.7%)과 학원(23.1%) 위주, 60대는 유치원(25.7%)과 학원(18.9%) 위주였다.

한화생명 공소민 빅데이터팀장은 "50대에 자녀의 졸업 등으로 등록금과 학원 비용이 감소할까 싶으면, 60대 들어 손자녀의 유치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인형, 완구, 아동 자전거 등 어린이용품에 대한 카드 지출액이 40대(월 7만3000원), 50대(7만5000원)보다 60대(8만2000원)가 더 많다는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50∼60대가 ‘자녀와 동거하는 이유’에 대해 손자녀 양육 때문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2007년 13%에서 2017년 35%로 약 3배가 됐다.

또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50대는 73%에서 80%로, 60대는 53%에서 66%로 증가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에게 의탁할 것이라고 답한 50~60대는 19%에서 9%로 감소했다.

공 팀장은 “부모는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생각이 커진 반면, 자녀는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7-08 14:02:19 수정 2020-07-08 14:04:31

#유치원비 , #등록금 ,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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