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떠나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 중 물놀이로 인해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사고가 집중돼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를 차지했으며 안전부주의(22%), 음주수영(17%)가 뒤를 이었고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 혹은 학생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떠나는 보호자는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다는 하천이나 강, 바닷가, 계곡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차가운 물에 입수하기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할 것 ▲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물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을 것 ▲어린이의 경우 사탕이나 껌을 입에 넣은 채로 수영하면 기도가 막히기 쉬우므로 주의할 것 ▲술을 마신 상태에서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대처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말 것 ▲ 안전요원의 시야 범위 내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입수하기 전에 깊은 곳이나 바위가 많은 곳 등 위험한 지역을 미리 파악할 것 등이 그것이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물놀이 안전사고는 수영미숙, 음주수영과 같은 부주의가 사망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면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