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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홍현희 "父, 담도암 확진 후 2주만에 돌아가셔"

입력 2019-06-05 10:02:40 수정 2019-06-05 1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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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홍현희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의 근황을 공개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이 방송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 신혼생활을 보면서 좋아하셨다"고 말하며 '아내의 맛'에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어서 홍현희는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참으신 것 같다"며 슬퍼했다.

부친의 임종 직전을 회상한 그는 "일요일에 스케줄 후 병원에 왔다가 제이쓴과 잠시 외출한 사이에 삼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제가 하도 우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잘가'하는데 3초 만에 심장 박동이 멈췄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제이쓴은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하는 홍현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밥 좀 팍팍 먹으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그냥 억지로라도 엄마 집 가서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혼자 계신 어머니를 떠올렸고, 제이쓴 역시 "나도 장모님이 걱정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중장년층 환자가 많으며 발생 직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고, 항암치료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6-05 10:02:40 수정 2019-06-05 10:02:40

#아내의맛 , #홍현희 , #담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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