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보행특별시 서울'을 선언하고, '제2차 보행안전과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2023년까지 보행수단 분담률을 20%까지 올리고, 인구 10만 명 당 보행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5년간 총 6천여억 원을 투입해 3개 분야에서 총 53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는 ▲보행공간의 지속적 확충으로 걷고 싶은 거리 구축 ▲첨단기술 보행시설 확대로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 구축 ▲민간주도‧공공협력을 통한 보행사업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시는 우선 '보행-대중교통 통합연계시스템'을 구축해 대중교통과 따릉이, 나눔카 등 친환경 교통수단과 걷기를 연결한 맞춤형 이동 경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정류장 주변에서 대기하는 택시의 수, 대중교통 내 교통약자지원시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정류장 등 보행자 대기시설에 '쿨링포그(Cooling Fog)'도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미세입자 형태로 인공 안개비를 분사하는 시설로, 주위 온도를 낮춰 보행자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는 각종 교통안전 데이터를 통합해 '보행안전지도'를 만들고 사고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에 무단횡단금지시설, 횡단보도 집중조명 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시)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