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이 전체 사립유치원의 34.6%인 1319곳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나 시도별 유아교육협의회 운영등 공공성 강화를 위한 후속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2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어 에듀파인 적용 현황과 국공립 유치원 확충 현황을 점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은 올해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68곳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립유치원 751곳에 도입됐다. 정부는 내년에는 4200여개 전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공립유치원 확충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세운 계획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공립유치원 692학급을 확충하기로 했는데, 목표를 넘은 702학급이 확충됐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공립유치원 388개 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내년 3월까지 사립유치원 40곳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고, 국고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30곳 더 늘리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와 각 시ㆍ도 교육청은 6월 중으로 ‘유아교육협의회’를 꾸려 유치원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 방안, 지역별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시ㆍ도 교육청이 유치원 관계자ㆍ학부모ㆍ전문가 등으로 지역별 유아교육협의회를 구성하고, 교육부는 차관 주재로 중앙유아교육협의회를 꾸려 이를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역과 중앙에 꾸리는 유아교육협의회를 통해 공ㆍ사립유치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며 “매입형ㆍ공영형 확대 방안,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