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절단 사고 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지접합수술의 경우 병원에 오기 전 대처 방법에서 결과의 차이가 날수도 있다.
사고 후 병원에 가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먼저 절단부위를 깨끗한 수건으로 감싸고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깨끗한 수건 혹은 비닐 등에 감싸 응급실에 가져가는 편이 좋다.
절단 부위는 물에 닿거나 얼어버리면 안 된다. 물에 절단 부위가 닿거나 얼어버릴 경우 조직의 손상을 증가시켜 수술 여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절단된 부위가 기타 물질에 오염되었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씻은 후 다시 닦아내어 봉지에 담아 가져가는 것이 수술결과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올바른 대처 방법은 수지접합수술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한 핵심 중 하나로 작용할수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상태로 절단 부위를 병원에 이송했다면 여기까지는 환자의 할 몫을 다한 것이다.
수지접합술은 1mm 이하의 혈관을 25배 정도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는 수술로, 무엇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혈관을 이어 주어야 하는 고도의 기술과 정교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수지접합수술의 성공률을 결정짓는 데는 의료진의 기술 또한 포함된다. 한정된 시간 내에 세밀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므로,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기술이 결과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지접합수술은 수술 후 바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의 기능을 회복함에 있어 꾸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 치료까지 병행해 손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할 것을 권유한다.
< 도움말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김영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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