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올해부터 부모들의 양육부담과 출산장려를 위해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차액보육료는 만3~5세 아동이 민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면 정부가 미지원 시설에 대해 설정한 보육료 수납한도액과 정부지원 보육료의 금액 차이만큼 부모가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올해 서울시 기준 차액보육료는 만3세 12만8000원, 만4~5세 11만1000원이었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일부를 지원해 왔으나 학부모에게 만 3세 5만5000원, 만 4~5세 4만6000원의 부담금액이 발생했다.
구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보편적 아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에 사업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 시비 지원금 '5억 200만원'과 구의회 협의를 통해 마련한 자체재원 '4억 1100만원'을 합쳐 총 '9억 1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구의 정부미지원 민간 어린이집 30개소 810명의 아동들이 차액보육료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차액보육료 지원으로 기존 국공립, 서울형어린이집 재원 아동들뿐만 아니라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도 개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금천구 전체 어린이집 총 160개소 5639명의 재원 아동들이 무상보육혜택을 누리게 됐다.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는 기존 보육료 지급 절차와 동일하게 부모가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보육통합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으로 자동 지급되므로 별도의 신청절차는 필요 없다.
한편 구는 공보육 강화와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를 확충,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을 통해 보육시설간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보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