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민선 7기 들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2017년 대비 3.79% 상승해 도 단위 중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17개 시·도에서는 서울(8%), 대구(5.2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보건복지부의 2019년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전남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 이용자는 5915명으로, 전체(4만4448명)의 13.3%가 이용했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전체 이용자(5만3772명)는 줄어든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자(5113명)는 오히려 800여 명이 늘어난 규모다.
전국적 현상인 저출산 심화로 어린이집 원아 수가 줄고 운영난이 가중돼 폐원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도민에게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27개소를 확충한데 이어 올해도 26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반별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1205개소 7030개 반에 월 7만 원씩 59억 원을 지원한다. 평가인증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던 누리과정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교사당 월 2만~5만 원의 평가인증 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앞으로도 아동의 안전한 보육환경과 종사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을 확충하고, 공공형 어린이집을 계속 확대하는 등 공보육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한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