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애착 증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신간도서가 출간됐다.
전문적 교육을 받은 보육교사라도 책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활용하고자 할 때 종종 ‘어떻게(how)’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보육의 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육교사와 영유아 간의 관계라는 것을 수없이 배우고 익혔지만, 정작 어떻게 하는 것이 영유아와의 관계를 최적화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후 36개월 사이에 형성된 애착의 질은 전 생애에 걸친 사회적 관계 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실은 애착 이론을 주장한 Bowlby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확인되었다. 생애 초기 애착이 갖는 중요성 때문에 생후 36개월 이전 영아를 담당하는 보육교사들은 영아의 애착 증진을 위한 방법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하우를 찾아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이 책에서는 영아기에 나타나는 발달 특성을 고려해 심리적 친밀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애착놀이를 소개한다. Aletha J. Solter의『 Attachment Play: How to Solve Children’s Behavior Problems with Play, Laughter, and Connection』을 번역한『 애착놀이』에 소개된 애착 놀이의 특징과 제시한 아홉 가지 형태의 놀이 지침을 바탕으로 이에 따른 놀이를 현장의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으로 구성하고 실제로 적용했다.
‘선생님 한 입 나 한 입, 어디로 갔을까? 까꿍!, 변해라 발!, 알록달록 색깔 똥, 똥 단지 팔기, 미끌미끌 주물주물, 푸푸~ 퉤퉤~, 엉금엉금 장난감을 찾아라!, 놋다리밟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와 영아보육교사들에게 영아의 애착 증진 노하우를 알려줄 것이다.
첫돌맞이 아기에서부터 만 2세 영아에 이르기까지 영아 스스로 놀이를 통해 까르르 웃을 수 있고, 주도적으로 아장아장 걸어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신나고 재미있는 흥미로운 활동이 담겼다.
또한 이 책은 계획안 형태로 구성하고, 영아보육교사의 손에 쏘옥 들어가 쉬 열어 볼 수 있도록 책의 크기를 줄이는 등 영아의 애착 증진을 위한 놀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보육현장을 고려해 구성했다. 아울러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질 높은 애착 형성을 위한 부모교육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영주 외 공저/128면/13,000원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