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 이 2018년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가구'관련 사고신고가 급증했으며 특히 6세 미만 영유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은 1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안전사고는 2016년 6만9018건에서 2017년에는 7만1000건으로 2.9%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7만2013건으로 1.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와 가구 설비'로 전체의 17.3%(1만2438건)를 차지했다. 특히 충돌과 추락 등 가구로 인한 상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라돈 검출 매트리스와 유해물질 검출 놀이 매트 관련 언론보도 등으로 위해정보 접수가 급증했다.
매트리스는 2187건으로 1년 전보다 2840.3% 늘어났고, 놀이 매트도 866건으로 921.3% 증가했다.
한편 위해가 발생한 장소는 ‘주택’이 53.0%(38,141건), 위험‧위해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이 42.5%(30,5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피해자의 나이 확인이 가능한 6만3834건을 분석한 결과 만 14살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가 37.7%(2만4097건)를 차지했다. 이중 6살 미만 영유아의 안전사고 건수가 1만9250건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의 79.9%를 차지했다.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뇌진탕(774건)'과 '골절(749건)' 사고의 경우 각각 86.3%와 65.1%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위해 다발 품목으로 만 10세 미만은 `침대(1,864건)'가 가장 많았다. 10대는 `어린이 자전거(192건)', 20대는 `반려견(338건)', 30대는 `놀이매트 (709건)'로 인한 위해가 다발했으며 40대·50대·60세 이상은 `매트리스 (각 487건, 578건, 1,066건)' 관련 접수가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금번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지속‧다발하는 계층별‧장소별‧ 산업별 위해품목 및 위해원인에 맞는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콘텐츠 제작·보급, 안전 캠페인 시행 등의 위해저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