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도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 주말가족농장을 지난 달 30일 개장했다.
우리 농산물 애용과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이 농장은 개장에 앞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행복한 주말가족농장을 꿈꾸는 회원 및 가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농장운영요령 및 준수사항, 작물 재배 관리 정보도 제공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자신들이 가꾸게 될 텃밭에 밭이랑을 고르고 파종하며 작물 식재 등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주말가족농장은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신청을 받아 전자추첨을 통해 270가구를 선정했고 1만3899㎡ 부지에 1가구당 33㎡ 내외로 분양했다.
선정된 가구는 상추, 치커리, 가지, 고추 등 일년생 작물을 중심으로 직접 씨앗을 파종하고 재배하게 된다.
특히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해 회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주말가족농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표찰과 씨앗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사경험이 없는 회원들이 작물을 잘 재배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농작물 관리 교육을 하고, 휴일에도 전문지도사를 배치하는 등 농장운영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이은정(영등동)씨는 "주말가족농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작물을 키우는 즐거움과 아이와의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주말가족농장에서 자연체험은 물론 가족 간 사랑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고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 조성과 도농 교류의 장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