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7년 1만960건에서 2018년 1만9건으로 8.7%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017년 54명에서 2018년 34명으로 37%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건수는 2017년 479건에서 2018년 435건으로 9.2% 줄었고 사망자 수는 2017년 8명에서 2018년 3명으로 63% 줄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수치가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작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중 주변에 보도가 없는 도로 848개소를 대상으로 보도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로가 좁거나 건물이 인접해 보도 설치가 어려운 곳(986개소)의 경우 교육부와 협의해 학교 담장, 화단 등을 학교 안쪽으로 이동한 후 통학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새롭게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거나 기존 보호구역 지정범위를 확대하는 시설(570개소) 주변에도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