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웨딩시즌을 맞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결혼 준비일정으로 바쁜 예비신부들이 정착 놓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웨딩검진이다.
웨딩검진은 단순히 건강검진의 차원을 넘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폴립), 난소낭종 등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여성 질환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필수 검진 중 하나다.
특히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경우에는 생리통, 생리량 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각증상 없이 초음파 검진 중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난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궁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여성의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계획중인 예비신부가 많은데, 질환 발생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난임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설령 임신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유산될 가능성이 높거나 출산 시 난산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만약 검진을 통해 자궁질환이 발견된 경우라면 치료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궁은 임신과 직결되는 신체 부위로 보존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선결요건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하는 자궁적출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면,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수술, 하이푸(HIFU)를 통해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은 열에 취약해 보통 40˚ 이상 에너지에서 세포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 바로 하이푸다. 전신 마취와 절개, 봉합 등의 수술 과정이 없어 치료 다음 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임신이 시작되는 자궁내막과 임신유지 과정에서 중요한 정상 자궁근육층에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현재 하이푸 치료 장비는 엎드려서 받는 방식, 누워서 받는 방식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그 중 엎드려서 받는 방식의 하이푸는 자궁 뒤쪽에 위치한 좌골 및 척추 신경다발이 자궁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면에서 좀 더 유리하게 작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푸는 절개 없이 모니터 영상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며 치료가 진행되는 시술인데, 하이푸가 국내에 도입됐던 시점에는 MRI 또는 초음파 영상 하나만을 보면서 치료가 진행됐기 때문에 장·신경 손상이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 후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MRI와 초음파를 함께 보면서 치료하는 방식이 도입됐고었고 나아가서는 총 4대의 영상 화면을 통해 치료가 진행되는 방식으로까지 발전됐다. 최근에는 필립스 IU22 + 필립스 EPIQ + 이탈리아 ESAOTE + MRI + PACS 등 이렇게 총 5대의 모니터 영상 화면을 동원해 치료가 이루어지는 프리미엄 하이푸로 재탄생하며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구현해내고 있다.
청담산부인과의 김민우 대표 원장은 “하이푸 시술이 모든 자궁근종과 선근증에 효과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크기와 위치, 타입 등에 따라서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수술적인 절제가 적합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자궁경 치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치료 전에는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의 타입, 위치, 크기, 증상, 과거 수술력, 향후 임신계획 등을 모두 종합하여 하이푸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예방차원에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지키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비타민D는 여성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 섭취에 해당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적은 여성의 경우 비타민D를 영양제로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된다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