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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이 생각하는 자녀 부양은 '대학 졸업 때까지'
입력 2019-03-22 11:39:00 수정 2019-03-22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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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8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5~49세 기혼여성 1만1205명을 대상으로 자녀를 경제적으로 언제까지 부양하는 게 적당한지 물어보니 59.2%가 '대학 졸업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이어 '취업할 때까지'(17.4%),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14.7%), '혼인할 때까지'(7.1%), '언제까지라도'(1.6%) 등의 순이었다.

2015년 실시된 조사에서는 기혼여성의 62.4%가 자녀를 대학 졸업 때까지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해 당시보다 부양책임 의식이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월평균 자녀 양육비는 자녀 수가 1명인 가구는 73만3000원이었고, 2명인 가구는 137만6000원, 3명인 가구는 16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자녀별로 지난 3개월간 직접 지출한 어린이집·유치원 이용료(수업비, 특별활동비 등), 공교육비(등록금, 방과후 학교 등), 사교육비(학원, 학습지, 과외비 등), 돌봄 비용(조부모, 친인척, 비혈연), 기타(의복, 장난감, 분유, 기저귀, 육아 용품비, 용돈 등)의 항목을 합하는 방식으로 자녀 양육비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 양육비에서 의복, 장난감, 분유, 기저귀, 육아 용품비, 용돈 등과 같은 필수 비용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육비(공교육비, 사교육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2∼3명인 경우 공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전체 양육비 총액의 약 48%를 차지했다. 자녀가 1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은 35.8%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3-22 11:39:00 수정 2019-03-22 17:57:22

#대학졸업 , #양육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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