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국산김치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해 김치 수입확대에 대응하고 국산 김치 시장을 넓히는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한국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가격이 싼 중국김치에 대한 외식업계 등의 수요가 많아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임을 감안한데 따른 조치다.
특히 정부는 이번에 '김치R&D로드맵'을 수립해 품질유지기한 연장 등에 상품성 향상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김치 맛, 품질기간 연장, 김치 기능향상 복합종균 개발 등 김치 상품성 제고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부터는 김치 맛을 등급화하고 숙성도를 표시하는 '김치품질표시제'를 도입한다.
같은 해에 김치 제조의 모든 단계에서 품질과 안전관리를 위해 원료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적용하면 김치 원료용 젓갈과 고춧가루 등의 성분 및 최소기준을 설정해야 하므로 김치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김치원료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국산김치 생산원가도 절감한다. 올해 처음으로 김치협회와 산지유통조직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원료 공급 기준 및 단가를 설정했으며 김치업체에 연중 안정적으로 김치 원료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이번 달부터 추진한다.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김치산업 육성 방안'이 국산 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 및 소비저변을 확대하여 김치원료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육성방안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과제별 세부 추진 일정을 수립 및 관리하고 이후 '김치산업정책포럼'을 통해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