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이용자 평균만족도가 88점으로 조사됐다.
4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3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응답률 32%) 결과를 발표했다.
객관식 5문항(100점 기준·전문성 30점·친절성 30점·숙련도 20점·청렴성 10점·신뢰성 10점)과 주관식 1문항(자유 의견)으로 구성된 조사에서 평균 이용 만족도 점수는 88점이었다. 설문항목별 만족도는 친절성이 가장 높았고, 신뢰성이 가장 낮았다.
복지부는 서비스 제공기관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5일부터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비스 이용 예정자가 제공기관별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점수를 별점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조경숙 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과장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편이라 아쉬웠다”면서 “이제는 이용자 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공기관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대상은 올해부터 기준중위소득 80%에서 10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3만7000명이 추가로 서비스를 받는다. 산모는 태아유형·출산순위·선택서비스에 따라 최소 34만4000원에서 최대 311만9000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