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0일 교과용도서심의의원회를 열고 새로 발행된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는 6%포인트, 중학교 2학년은 24%포인트, 고등학교 전 교과 4%를 각각 인하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 음악·미술·체육·영어·실과 10종이 해당된다. 평균가격은 지난해 4987원에서 올해 4670원으로 317원 인하했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는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5종으로, 평균가격은 지난해 9028원에서 올해 6856원으로 2172원 내렸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되면서 모두 가격 심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와 올해 총 38종 245권의 도서가 개발됐으며, 평균가격은 지난해 7940원에서 올해 7625원으로 315원 인하됐다.
교육부는 전반적인 가격 인하 요인으로 새 교육과정의 학습량 적정화 기조에 따라 신간 교과서의 평균 쪽수가 23% 감소했고, 특히 중학교 교과서는 출판사 희망가격을 낮추면서 인하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인쇄·제조 공정별 단가를 적용해 도서에 따라 권고 가격을 산출하고, 지난달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출판사와의 가격협상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총 18개 검정출판사가 모두 권고 받은 가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