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아동과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상승해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3일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은 19.1%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1.6%p 증가와 60대 1.3%p 증가로 파악돼, 해당 계층의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유·아동 세대에서는 남아가 여아에 비해, 또 만6~9세 아동이 3~5세 유아에 비해 위험도가 높았다.
또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의 유·아동 자녀의 과의존 위험이 높아, 스마트폰의 양육 활용에서의 차이도 확인됐다. 부모가 과의존일 경우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8.3%로 높게 나타나 보호자에 대한 대책도 함께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의 경우 고위험군은 여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잠재적위험군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이 있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직업이 없는 경우보다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직업 유형별로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4.1%)이 높았으며, 소득별로는 400~600만원의 가구 소득이 있는 60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0.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29.3%를 기록해 30% 이하로 내려갔다. 2014년 이후 감소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스마트쉼센터’와 향후 제작할 ‘스마트폰 바른사용 실천 가이드’ 보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