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의 평양 수학여행과 스포츠 교류를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연대모임'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의 사업 내용은 △역사유적 공동탐방 △전통문화 공동체험 △교육기관 상호탐방 △서울-평양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학생 교육여행 △학생 예술활동 교류 △학생 스포츠 교류 △학생이 함께하는 ‘과학어울림’ △서울-평양 직업교육 교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등 10개 과제다.
유적 공동탐방은 서울과 평양의 역사교육 담당 교육자를 대상으로 한다. 3·1 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 등 유적지를 돌아보고, 답사 지도 또는 설명자료를 공동 역사교육 자료로 제작해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내용이다.
교육여행 사업은 서울 학생이 평양을 비롯한 북쪽의 자연·역사·문화·교육시설을 방문하고 이후 평양 학생도 서울·경기권 자연·역사·문화 체험하고 문화·학술 교류를 하는 내용이다. 서울과 평양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는 내용도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분야 교류사업으로 물꼬를 트면 각 분야에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며 올해를 "평화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시된 10가지 사업은 그동안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작성된 것으로, 이 가운데 학생 스포츠 교류와 평양 수학여행은 빠른 시일 내 성사 가능한 사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