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에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립 유치원이 건립된다.
이른바 '허브 유치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주변의 다른 유치원들이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치원들과 다르다.
부산시교육청은 허브 유치원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체험동 종합계획, 수영장 유·초등 연계 운영, 지자체 재원 분담 구체화 등을 조건으로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시교육청은 410억원을 들여 강서구 명지동 오션초등학교 인근 1만2500㎡ 부지에 3층 규모 교사동과 4층 규모 체험동을 지을 예정이다. 개원 예정일은 오는 2022년 3월이다.
이 유치원은 만 3세 7학급 126명, 만 4세 7학급 182명, 만 5세 7학급 196명, 특수 3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수용인원은 504명으로 개원하면 부산 최대 규모 유치원이 된다.
명지 허브 유치원의 실내 체험장에는 '과학의 나라', '바람의 나라', '나무의 나라' 등 다양한 주제 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수영장은 유아 전용 수영장과 실내 물놀이터 등으로 운영한다.
실외체험장에는 잔디마당, 모래놀이터, 바닥분수, 황토언덕 등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마련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수영장과 체험장 시설을 주변 유치원이 이용하도록 하는 허브 유치원 개념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공립 유치원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