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영유아 카시트를 설치한 여성 전용 택시가 운행된다.
서울시가 ㈜타고솔루션즈에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승인했다. 택시회사 50곳의 4564대를 가맹점으로 두고 있는 타고솔루션즈는 여성전용 예약콜 '웨이고 레이디 택시'와 기사가 승객을 선택해 태우지 못하는 자동배차콜 '웨이고 블루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이고 레이디 택시는 손님도 운전자도 모두 여성인 여성전용 예약제 콜택시다. 초등학생까지는 남자도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를 도입해 어린 자녀와 동반 외출을 하는 엄마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주니어 카시트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웨이고 블루 택시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일단 20대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오는 2020년까지 500대, 운전자 1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며 운전자가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고,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운전자가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운전자에 대해서도 사납금제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시행한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비싸며 택시 운임 외에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2000~3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택시, 수요응답형 택시, 화물 운송·심부름 택시, 노인복지 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