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교통사고와 화재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 동안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1580건으로 이로 인한 사상자는 2만379명이었다.
교통사고 중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670건으로 연간 일평균(607건)보다 많았다. 사고 현황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분석하면 연휴 전날과 첫날은 오후 6시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설날 당일에는 오후 2시가 가장 많았다.
명절에는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이 늘기 때문에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가 176명으로 일반적인 153명보다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율도 설 연휴는 12.94%로 연간 10.32%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행안부는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에도 주의를 요청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명절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일평균 43건으로 연간 일평균인 31건보다 12건 더 많았다.
화재 원인은 음식물 조리나 화원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4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원인도 151건이었다.
이에 정부는 교통안전에 대해서는 운전 중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라고 권장했으며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할 것을 언급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가스레인지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또한 주방용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 다른 전기용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돼 위험하니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