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19 출산 인식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15일 전국 25~39세 미혼남녀 총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 미혼남녀는 출산에 대해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40.3%)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육비용’(23.3%), ‘사교육비 부담’(16.9%)에 대한 고민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건강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가 많을수록(25~29세 6.0%, 30~34세 12.6%, 35~39세 15.3%) 커졌다.
전국 남녀 4명 중 3명(76.9%)은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82.8%)가 35~39세(70.9%)보다 맞벌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가사분담은 ‘부부가 똑같이 한다’(75.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목적도 ‘자녀 양육 부담 해소’가 31.4%로 가장 높게 차지했다. ‘부모 부양 의무 이행’을 답한 사람은 2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자녀 양육 부담 해소’(41.7%)가 부모 부양의무(22.2%)보다 앞섰다. 남성은 부모 부양 의무 이행(30.5%)을 자녀 양육 부담 해소(26.8%)보다 우선했다.
그러나 부모와 동거 희망자는 전체 응답자의 11.8%(남 16.8%, 여 7.0%)에 그쳤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