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잘자라 우리 아가'
여기에 레파토리를 추가한다면 '엄마가 섬그늘에~'로 시작하는 '섬집 아기' 정도가 국내 영유아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장가라고 볼 수 있다.
몇 세대를 거쳐도 변함없는 이러한 클래식함에 최근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꿀잠 기조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가 있다. 부모가 아이와 느긋하게 함께할 수 있는 잠들기 직전의 시간대가 교육과 육아의 '피크 타임'으로 자리매김한 것.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잠', 언제나 이상 무(無)이길 바라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 결코 놓칠 수 없는 '교육'까지 다 잡은 꿀잠 프로젝트 첫 번째 주인공은 유아용(어린이용) 빔프로젝터다.
지금 옆에 쉽게 잠 못들고 몸을 뒤척이며 힘들어하는 아이가 누워있다면 다음의 빔프로젝터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브랜드명 가나다순
▲드림톡
LED 본체 또는 스마트폰 플래시를 활용한 두 가지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다. 0세부터 7세까지 연령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스토리텔링은 물론 생활 습관 그리고 수학을 비롯해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언어 교육까지 가능하다.
사용자인 부모가 콘텐츠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름북 구성을 소개한 커버 가이드와 교안 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사운드에도 신경 써 한·영·일·중·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여러 언어를 원어민 녹음해 선보인다.
▲ 비클립
스마트폰의 조명을 이용해 그림자 동화를 보여주는 휴대용 미니 프로젝터다. 필름 1개당 12개의 일러스트 이미지가 들어가 있으며 스토리는 아이가 잠들기 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20분 전후 분량이다. 실제로 비클립을 선보이는 프론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용(앱 접속)이 이뤄졌다.
디바이스에 스토리 필름을 넣고 핸드폰 라이트를 디바이스 위치에 맞춰 고정한 다음 앱을 실행해 필름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처럼 간편한 조작 방법에 디바이스 가격이 1만4900원으로 저렴한 축에 속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인피니펀 펀앤런프로젝터
손전등 모양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천장이나 벽을 향해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벽면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를 통해 잠들기 전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보거나 동물 울음소리를 내며 상호작용하는 동안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이는 숙면으로 이어진다.
▲자미재미
브랜드 명칭 그대로 '잠이 재미있어지는 그림자 동화' 콘셉트의 유아용 빔프로젝터다. 수면의식 그림자놀이 교구 발명으로 국내 특허를 받았다. 올바른 멜라토닌 분비를 돕고 잠자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줘 수면 교육에 사용하기 적절한 교구.
그림자의 특성을 반영해 흑백으로 처리한 점이 눈에 띄며 필름 하나(이야기 1편)에 8개의 그림이 들어간다. 미니빔 본체는 옆에서 보았을 때 강아지와 고양이가 잠든 모습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잠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준다.
▲핑크퐁 빔2
빌보드 핫100도 접수한 '상어가족'부터 각종 동화·동요·그림자놀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1000편이 수록돼 있다. 빔 본체의 중량이 200g도 되지 않아 휴대하기 좋다.
USB, PC, TV 모두 연결할 수 있으며 USB와 PC의 영상 및 사진을 핑크퐁 빔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선명하고 생생하게 구현되며 최대 100인치까지 확장되는 화면과 퀵다이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도 핑크퐁이 내놓은 두 번째 빔 시리즈의 특징이다.
사진 : 각 업체 제공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