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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길, 안전한 '영유아 카시트 착용법'은?
입력 2019-01-24 17:13:11 수정 2019-01-24 17: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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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유아 카시트 착용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만 6세 이하 영유아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아이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가정에서는 카시트를 필수품으로 장착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고 일반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할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5.5배 증가한다. 또한 카시트 착용 시 어린이 사망 확률은 30~50%이지만, 미착용 시 사망률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는 어떻게 착용해야 할까. 먼저 아이의 몸무게,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를 선택해야 한다. 범용 카시트는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령과 성장 단계에 맞는 신생아용, 토들러용, 주니어용 카시트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성을 높인다.

카시트를 착용 시에는 아이의 몸 전체가 흔들림 없이 카시트에 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카시트를 조수석에 설치하면 사고 시 에어백 팽창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뒷좌석의 왼쪽이나 오른 쪽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아는 체중에 비해 머리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충격 분산을 위해 뒤보기 형태로 카시트를 다는 것이 좋다. 최소 첫돌이 지날 때까지는 목관절이 약해 충격이 받기 쉬운 만큼 카시트가 뒤쪽을 바라보도록 거꾸로 설치해야 한다. 이때 머리가 앞으로 꺾이는 것을 막기 위해 좌석과 카시트의 등받이 각도는 45도 미만으로 눕힌 다음 사용해야 한다.

헤드레스트는 아이의 어깨 높이에 맞춰주어야 아이의 목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어깨패드 또한 아이의 목과 어깨를 지나가도록 한다. 버클과 벨트 길이는 너무 느슨하고 너무 딱 맞지 않도록, 버클과 아이 사이에 어른 손이 들어갈 정도로 조정해주는 것이 좋다.

카시트는 영유아 때부터 꾸준히 태워야 하지만 안전을 위해 13세까지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키 145cm, 몸무게 36kg까지는 카시트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인이 아이를 안은 채 사고를 당하면 아이가 충격을 모두 흡수해 7배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안고 타지 않아야 한다.

특히 겨울 이동 시에는 아이의 겉옷을 벗기고 카시트를 태워야 한다. 두꺼운 겉옷을 입은 상태에서 벨트를 장착하면 신체에 맞게 안전띠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사고가 났을 시 미끄러워 아이의 몸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에게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범칙금을 두 배로 올리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1-24 17:13:11 수정 2019-01-24 17:13:11

#영유아 카시트 , #유아카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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