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역이 유행하면서 비브로스(대표 송용범)가 운영하는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이 소아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북상하며 지난 23일 기준 총 35명이 잇달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의 1만여 처 똑닥 제휴 병의원에서는 원내 2차 감염을 대비해 똑닥을 통한 모바일 접수를 안내하고 있다.
똑닥으로 진료를 접수하면 접수 완료 시점부터 똑닥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녀가 진료 대기실에 머무는 동안 각종 바이러스 및 병원균에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미 엄마들의 육아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홍역은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이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단순 감기로 오인할 수 있어 확산 위험이 더욱 큰 질병이다. 때문에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열흘 정도 앞두고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영유아를 기르는 엄마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선 홍역 유행 지역 중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에 대해 접종 시기를 앞당기길 권고했다. 이에 비브로스는 예방접종의 경우 비보균자가 병원을 방문하므로 병의원 내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똑닥으로 예방접종을 미리 예약·접수한 뒤 차례에 맞춰 내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설명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매년 설과 추석이 되면 휴일 진료 병의원 혹은 24시간 문 여는 약국을 찾기 위해 똑닥의 사용자 수가 급증해 트래픽 과부하를 겪기도 했다”라며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홍역 등 감염병 이슈로 사용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서버를 최대한으로 확장하여 모든 사용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전국 병의원 3곳 중 1곳과 제휴를 맺은 똑닥은 인프라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월부터 사용자가 직접 똑닥 미사용 병의원 중 모바일 접수를 희망하는 병원을 똑닥에 알리는 ‘원해요’ 기능을 출시한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