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가 3주 연속 시청률 8%를 돌파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이 율희의 아버지인 장인어른과 친해지기 위해 택배회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버님과 더 가깝게 지낼 겸 아버님 회사에 찾아갔다"라고 말했다. 마침 배달을 다녀와야 하는 장인을 보며 최민환은 점수를 따기 위해 "그럼 제가 도와드릴까요?"라며 장인을 따라 나섰다.
최민환은 무거운 박스를 한참을 옮기면서 "아버님 힘드시겠다"고 땀을 흘렸다. 제작진이 "사위와 같이 일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장인에게 묻자 "먼저 연락도 하고, 오늘 직접 찾아와서 정말 예뻤다"고 답했다.
장인은 "대리점 한 것도 율희 때문에 한 거다. 3년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집에 오면 율희가 자기 방이 없었다. 방을 다 꾸며놨더니 결혼한다고 하더라. 아기를 가졌다고 하더라. (네가) 나쁜 놈이다"라며 짓궂게 놀렸다.
이어 장인은 "서로 힘들 때 한 번 더 이해해주고 재미있게 살아라"라며 당부했고, 최민환은 "행복하게 해주겠다"라며 다짐했다. 서툴지만 열심히 움직이는 사위를 보며 장인은 "민환이랑 같이 일하는게 매장 가는 것보다 더 좋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최민환과 장인은 일을 마치고 장난감 가게에 방문했다. 최민환은 "제가 사드리고 싶다"라며 고가의 장난감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장인 역시 "내가 해준 것도 없다. 내가 사주겠다"라며 만류했고, 결국 자신의 돈으로 장난감을 구입했다.
장인은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장모가 혼낼 거다"라며 불안해했고, 최민환은 "우리 집에 숨겨놓는 게 어떻겠냐"라며 제안했다.
장인은 최민환의 말대로 장난감을 숨겨두기로 했고, 최민환과 율희의 집으로 향했다. 이때 장모가 율희와 함께 있었고, 장인은 서둘러 장난감을 최민환에게 넘겼다. 장모는 "이거 자기가 사달라고 했냐. 이거 분명히 본 거다. 내가 못 사줬다"라며 추궁했고, 장인은 "내가 안 산다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시치미 뗐다.
율희는 "이왕 산 거 뜯어보자"라며 최민환과 장인을 감쌌고, 최민환은 자신이 선물했다고 거짓말까지 했지만 장모는 환불을 하라고 다그쳤다. 다행히 최민환과 율희의 아들 최재율 군이 장난감을 보며 좋아했고, 장모는 "아이 때문에 웃는다"라며 화가 풀렸다.
한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 에서 방송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