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미미쿠키 사건. 한 대형마트의 쿠키를 유기농 수제 쿠키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었다.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해 비싸더라도 유기농·친환경 간식을 먹이겠다며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엄마들에겐 큰 상처로 남았다. 제품 소개란에 언급된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아무런 검증 없이 믿었다는 후회의 상처다.
이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국가 인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해당 제품이 유기농 성분을 함유했는지 명확히 구분할 길이 없다. 유기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농 및 친환경 인증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담당하는 유기농 인증은 ▲유기농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가공식품 ▲ORGANIC 등으로 표시된다. 여기에 무농약(NON PESTICIDE), 무항생제(NON ANTIBIOTIC) 인증도 운영하고 있다.
국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유기농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일례로, 제품마다 부여 받는 인증번호를 검색하면 이에 대한 인증종류, 품목, 유효기간 생산자 재배지 전화번호 인증기관명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최초 유기농 인증 시점과 더불어 인증을 갱신할 때마다 조사기관과 조사일, 적합 여부도 조회할 수 있도록 해 한 차원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대원제약이 선보이는 장대원 네이처 라인은 지난 2018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장대원 네이처 플러스(성인용)와 키즈(어린이용) 패키지 겉면을 보면 국가에서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장대원 네이처 플러스는 95.15%, 장대원 네이처 키즈는 95.00%의 유기농 부형제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합성감미료 ▲합성향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HPMC 등 5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L.rhamnosus GG 유산균을 사용했다.
게다가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 장대원 네이처에게 빗장을 풀었다. 한국 정부가 성분을 인증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유기농이 전 세계 화두인 현 상황에서 장대원 네이처의 이러한 움직임은 ‘믿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라는 인식을 강화해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1-18 15:39:36
수정 2019-01-18 15: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