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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연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와 정부에 추경예산 편성과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임금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복지부는 올해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지원예산을 전년보다 2.8% 오른 1259억 5500만 원으로 결정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2.8% 인상이 최저임금 인상률 10.9%에 크게 못 미쳐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대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삭감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세도 추경연대공동대표단은 “센터당 월 10만 원 정도 예산이 늘었다”며 “운영비 정상화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규 추경쟁취연대 공동대표단은 “아동복지법에는 지역아동센터가 종합적인 아동 복지를 제공하는 시설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아동 1명당 하루 450원꼴의 예산으로 뭘 할 수 있겠느냐”며 예산 인상분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운영비와 인건비가 분리되지 않는 정부지원 방식과 시설 종사자의 호봉이 인정되지 않는 임금체계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쟁취연대는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300여 명이 참석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