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 출산 장려정책에 맞춘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올해부터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시간외 수당을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원은 임금하락 없이 실제 근무 시간이 매일 1시간 줄어들며, 부득이한 시간외 연장근무를 할 경우 수당을 10% 더 받게 된다.
공사 측은 이 같은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관광공사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시간 단위 휴가제도를 도입해 하루에 3시간까지 초단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매주 1회 운영하던 야근이나 회식이 없는
'가족 사랑의 날'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공사 노조 측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창규 경기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은 "이번 출산 장려 제도를 적극 지지하며, 확실한 저출산 극복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세 자녀 이상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과 시간외 수당 증액이 국가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2013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기관에 선정됐으며, 최근 인증 유효기간을 2021년 12월까지로 연장 받았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